혼자서 임신하고 입덧으로 고생하는 나날을 보낸지 14주차. 피크였던 10주부터 13주차엔 안하던 공복에 위액을 토하기도하고 양치질하다가 헛구역질을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한번 헛구역질이 시작되면 계속 위부터 올라오는 메스꺼움이란... 지금도 말할수가 없다.

입덧을 티브이 드라마에서나 봤지 직접 경험하고나니 먹고싶은 것도 딱히 없고 과음한 회식 다음날처럼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을 유지하기가 너무 어려워 차라리 드라마에서처럼 토하면 시원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14주차 아직도 양치덧은 여전하긴하지만 공복을 피해 양치라면 조금은 나은기분이다. 그리고 아직도 마늘, 양파, 파 향이 너무 싫고 냉장고냄새가 역겹지만 숨참고 여닫을만한 수준에 도달했다.

14주 1일차 아침은
아보카도, 사과, 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야채, 발사믹드레싱을 살짝두른 샐러드와 데운우유에 루이보스티를 넣은 레드카프치노, 해바라기씨가있는 호밀빵1조각을 먹었다.

임신이 깊어질수록 정보를 찾게되는데 임신성당뇨가 무섭다는 글이 많아 하루에 한끼는 야채가 듬뿍들어간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14주 1일차 저녁에는 며칠전부터 양고기가 너무 먹고싶었기에 주변 하랄푸드레스토랑을 검색하여 남편과 방문하였습니다.
남아공에서 주말마다하던 바베큐에서도 나는 양고기는 별로 먹지않았는데 임신하고나니 그 양고기가 너무 먹고싶었다.

램찹(양갈빗살) 부분을 시켰는데 역시 숯그릴과 화덕이있는 맛집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

손으로 잡고 뜨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입에 묻혀가면 먹었습니다. 이와중에도 밥이랑 고추 양파에는 손은안가고 계속 양고기만 먹었다.

진짜 먹고싶은것이 생겨 먹고나서일까? 이날 이후부터 아침공복의 메스꺼움이 많이 가라앉았다.

14주 2일차 아침엔 바나나 하나와 호두, 헤이질럿, 마카다미아를 먹었다.
14주차에 아이에게 견과류가 좋다고하니 아침마다 한줌을 먹을 생각이다.

14주 2일차 산부인과에서 안과진료를 받으라고 안과전문병원을 예약해줘서 다녀오는 길. 다행히 임신 후 특별한 안과진단이 있진않고 모든것이 좋다는 평을받았다. 

남편과 근처 The burger maxico점을 방문하였다. 여전히 양파와 마늘향을 못견뎌하는 나는 단백한 비프브리또를 시켜먹었다. 꽤 맛있었다. 초기에 입덧땜에 이렇게 담백한 음식을 먹으면 맛을 못느꼈는데 지금은 다먹을때까지 맛이 느껴진다. 맛이 느껴지고나니 살만하다.

많이 걸어서 그럴까? 저녁에 뭔가 맑은물이나오고 피곤해서 허리까지 아팠다. 뭐 먹을 기운도 없어 누워있었는데 그러다 갑자기 밀려오는 메스꺼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안정적이던 입덧이 시작된 기분이였다.

급하게 별로 안 당기던 라면이지만 만두와 치즈햄을 넣어 먹고나니 조금은 안정이된다. 햄맛이강해서 햄빼고 만두와 면 국물을 먹었는데 배터질것같은 느낌이.. 그래도 안정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14주 3일차 아침에 남편 출근하는것도 못보고 10시까지는 숙면을 한다.
그러다 일어나면 배고파서 느글느글하려고하는데 꾹참고 물마시고 견과류 한줌을 꼭 꼭 씹어먹었다.

그리고서 아점에는 샐러드 야채 한뭉탱이와  밥 한주걱을 퍼 올리고 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었다.

이제 서서히 맛을 느낄수있게 되니 고추장도 초기엔 쓴맛만 느껴져서 안먹었는데 달콤한맛도 느껴지고 매운맛고 느껴졌다.

야채에 비벼먹고나니 너무 배불러서

저녁은 6시즘 호밀시리얼과 우유를 말아 먹었다.

임신하고나서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해야한다는데 아직 무리하면 배땡김과 배차가움 냉도아닌 물이 나오는거같은 느낌이 들어 무리하지않고있다.

내일도 무얼 먹을지... 입덧지옥에서 살아온 임산부의 14주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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