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일이 된 라온이. 저번에 방문한 병원진료에서 문의했던 아기변비. 소아과 선생님이 분유를 반스푼씩 더 넣거나 물을 조금 덜 넣어보라고 하셔서 정량보다 반스푼을 더넣어 보았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을 무렵부터 1일 1똥하더니 어느날은 1일 2똥... 오늘은 3똥까지,... 다시 힙으로 분유를 바꾸자 도 된똥이 나오더니만 선생님의 처방대로 분유의 양을 조금 더 늘려보니 묽지는 않지만 꽤 부드러운 황금똥을 누기 시작했다. 이제 적당히 정량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너무 자주 싸니깐 똥꼬가 따가울것 같기도하고 빨개져서...
소고기미음 3일째 어제보다 양을 줄이고 물을조금 더 넣어 데워 35미리 정도먹였다. 먹는것보단 뱉는게 많지만 그래도 곧잘 잘 먹어주니 고맙구려..
요근래 최초로 1,150미리나 먹고 하루 17시간을 잤다니..., 오늘은 라온이가 꽤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피로가 쌓였던모양이다. (점핑점퍼에 요즘 푹빠져 엄청 뛴다. 그로 인해 고단했을지도 모르겠다.)
해외에서 살다보면 여러항공사와 부딪혀서 해결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그간 여라 항공사에 여러가지 문의나 취소 변경할일이 많아 연락을 하곤하였는데. 영어를 잘한다면야 특히 외국항공사에 전화해서 해결하겠지만 원활히 해결이 안되기때문에 늘 곤욕스럽기 마련입니다.
남아공에서 에미레이트항공사를 이용할땐 사이트내에 메신저로 상담원과 조율할수있었어요. ( 나중에 안건데 남아공사이트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사는동안엔 터키항공사를 주로 이용해서 오고갔는데 다행히 한국사무소가 있어 그쪽으로 연락하였죠. 우크라이나에서 국제전화를 하니 연결이 원활하지않고 계속 끊기고 대화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메일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꽤 너무 괜찮았어요. 몇시간만에 답장도 빠르고 제가 회신할때마다 바로 피드백이 오고 편했습니다.
그래서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굳이 전화해서 하느니 더 빨리 신속히 가능하더라구요. 전화하면 연결되기까지 전전긍긍 전화기 뜨겁게 달아오를때까지 귀에 대고 기다리는 것도 곤욕이구요.
만약에 급한 취소나 변경이 아니라면 메일문의를 강력추천합니다.
여튼, 그동안 여러 항공사와의 일이 너무 많아서 서론이 길었습니다.
12월달에 입국해서 4월에 출산을 하고 10월에 다시 우크라이나로 아기와 갈생각으로 왕복으로 티켓을 예매하였는데.. 코로나때문에.. 모든것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메일문의해보니 1년이상 연장이 불가하다고 하니 아예 취소하고 환불받기로 하였습니다.
SELSALES@thy.com
이메일 주소는 터키항공 문의 메일입니다. 다음날이면 답장이 오고 회신을 빨리하게되면 그날 문의건이 해결됩니다.
저는 시간절약을위해 문의하면서 바로 제 이름, 여권번호 예약코드, 티켓넘버 , 변경하고 싶은 시간대를 보냈고 그에대한 답변을 얻었습니다.
14주 2일차 산부인과에서 안과진료를 받으라고 안과전문병원을 예약해줘서 다녀오는 길. 다행히 임신 후 특별한 안과진단이 있진않고 모든것이 좋다는 평을받았다.
남편과 근처 The burger maxico점을 방문하였다. 여전히 양파와 마늘향을 못견뎌하는 나는 단백한 비프브리또를 시켜먹었다. 꽤 맛있었다. 초기에 입덧땜에 이렇게 담백한 음식을 먹으면 맛을 못느꼈는데 지금은 다먹을때까지 맛이 느껴진다. 맛이 느껴지고나니 살만하다.
많이 걸어서 그럴까? 저녁에 뭔가 맑은물이나오고 피곤해서 허리까지 아팠다. 뭐 먹을 기운도 없어 누워있었는데 그러다 갑자기 밀려오는 메스꺼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안정적이던 입덧이 시작된 기분이였다.
급하게 별로 안 당기던 라면이지만 만두와 치즈햄을 넣어 먹고나니 조금은 안정이된다. 햄맛이강해서 햄빼고 만두와 면 국물을 먹었는데 배터질것같은 느낌이.. 그래도 안정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14주 3일차 아침에 남편 출근하는것도 못보고 10시까지는 숙면을 한다. 그러다 일어나면 배고파서 느글느글하려고하는데 꾹참고 물마시고 견과류 한줌을 꼭 꼭 씹어먹었다.
그리고서 아점에는 샐러드 야채 한뭉탱이와 밥 한주걱을 퍼 올리고 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었다.
이제 서서히 맛을 느낄수있게 되니 고추장도 초기엔 쓴맛만 느껴져서 안먹었는데 달콤한맛도 느껴지고 매운맛고 느껴졌다.
야채에 비벼먹고나니 너무 배불러서
저녁은 6시즘 호밀시리얼과 우유를 말아 먹었다.
임신하고나서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해야한다는데 아직 무리하면 배땡김과 배차가움 냉도아닌 물이 나오는거같은 느낌이 들어 무리하지않고있다.
남편도시락을 싸다보면 늘 고민되는 것이 도시락 메뉴를 무엇으로 하면 되는 지 늘 고민입니다. 한번 상에 오른 반찬, 상에 올랐다가 냉장고로 가게되면 며칠이고 먹지 않는 우리 부부의 특징도 그렇지만 빌트인 냉장고의 크기가 작기때문에 즉흥으로 해서 먹고 치우는 습관이 자리잡은 우리부부로서는 도시락도 매번 한번 끼니로 만들어 싸주고 있습니다.
1. 칠리새우 덮밥
우리의 스테디샐러 메뉴인 백종원 레시피의 칠리새우 입니다. 칠리새우는 입맛없을때 먹으면 진짜 입맛살리는 최고의 메뉴입니다. 백종원 레시피의 킥은 버터라는 것! 맛없을 수 없는 메뉴죠?
2. 삼겹살 보쌈
뭔가 있어보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보쌈은 최고의 메뉴입니다. 거기에 묵은지만 있다면 금상첨화죠. 된장푼 물에 삼겹살 한덩어리 삶아내고 나면 누린내도 사라진 보쌈을 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3. 마약계란
마약 계란은 한번에 15개 한판을 만들어놓고 쟁여두면 일주일내로 다 소진되는 맛나는 메뉴입니다. 도시락 쌀때 집에있는 레몬뿌린 아보카도(산화방지)와 짬쪼름한 햄을 함께 넣어준다면 꽤 맛있는 마약계란 메뉴가 됩니다. 반숙(7분만 삶으면 적당한 반숙이 됩니다.)계란으로 간장과 함께 먹는다면 한끼에 미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남편 말을 인용해보았습니다.
4. 비빔밥
도시락 메뉴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메뉴긴 하지만,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 남은 야채와 고기들을 이용해 한번에 때려넣고 볶아서 넣어주면 효과적인 메뉴입니다. 냉장고에 야채가 시름시름한다면 강추 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5. 두부 부침 조림, 장조림
도시락반찬중에 한번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 싸주고 편리한 메뉴가 장조림과 두부 부침 조림입니다. 냉장고에서 수명이 꽤 길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한켠에 도시락이 허전하다하면 함께 싸주기 쉬운 최고의 메뉴입니다.
6. 버섯밥과 강된장
기름진 고기들로 과한 회식이 많은 남편의 일주일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면 저는 어김없이 갖은 야채로 만들어진 강된장과 버섯을 맛간장에 볶아 지은 밥으로 강된장 버섯 밥을 싸줍니다. 이 메뉴를 먹고 온날은 건강해진 기분이라는 말을 꼭 하더군요. 그리고 꼭 야채와 새싹 야채도 듬뿍 싸줍니다.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 음식들중에 가장 그립고 꼭 필요한 메뉴가 김치입니다. 입맛없을때 익은 김치로 바글바글 끓여만든 김치찌개와 계란후라이 얹어먹는 김치 볶음밥은 외국생활에서 고국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마트에서는 가끔 한국 라면도 팔기 때문에 김치없인 못산다는 한국사람에겐 필히 김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여름재료들이 들어온 마트에서는 이것저것 배추 재료들로 대체할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한국 만큼 배추 실알이 튼실한 것은 아니지만 배추를 팔고있고 파도 팔고있고 매운 태국 고추긴하지만 고추도있고 당근도 있습니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쯤 되어야 무가 나오기 때문에 일단 한여름 김치엔 무를 빼고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굳이 무가 없어도 맛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긴합니다.
다만, 꼭 필요한 것은 피시소스와 소금, 설탕, 고춧가루가 필요합니다. 잘 절인 배추와 피시소스, 소금, 설탕, 마늘, 생강등으로 간을 맞춰 준비한 속을 마구 버무려주면 금방 먹을 수 있는 겉절이가 완성됩니다.
김치찌개, 찜용인 포기 김치도 몇포기 잘 양념을 발라 담궈 놓으면 몇달간 우리의 한국 향수를 채워줄 든든한 김치가 준비됩니다.
이것저것 맛깔나게 버무려놓은 한국스타일의 감칠맛나는 김치는 아니지만, 익고 나면 시원한 맛에 먹을 수 있는 김치가 완성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없는 재료로 맛있는 김치 담궈보기 위해서는 최소의 재료가 필요합니다.
런던에는 유명한 작품과 문화재가 모여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참 많습니다. 작품을 모두 둘러보려면 몇시간은 각오하고 가야하는 투어지만, 발에 물집생길 것을 각오하고 간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에 대해 조금 담아보려고 합니다.
1. 중세, 르네상스,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내셔널 갤러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고흐, 세잔, 모네, 램브란트, 조지 스터브스, 윌리엄 터너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통해서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간 2019년 6월 초엔 반고흐의 해바라기가 보수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보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에 멋진 작품들을 볼 때문 깜짝 놀랄 때도 있었습니다. 미술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남편도 레이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를 보고는 우와 라고 할 정도로 탄성을 내더군요. 자연스러운 채광아래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웅장함에 장악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런던의 새 화폐에 들어간다고하는 윌리엄 터너의 작품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가장 정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풍량을 직접 경험하고 그려낸 작품입니다. 꼭 가게 된다면 유명한 분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잠시 쉬어가면서라도 꼭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저도 남편도 나중에는 너무 발이 아파서 가운데 의자에서 잠시 쉬곤했지만,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이용 가능 시간 : 10:00~ 18:00분 /이용료 : 무료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성인 5파운드)
2.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영국 박물관
프랑스의 르브르 박물관, 로마의 바티칸 발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을 알려진 곳입니다. 이집트, 그리스, 아시아등 다양한 세계 문명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관, 메스포타미아문명관, 고대 그리스관, 아메리카관, 고대 이집트관, 아시아관등 모두를 한꺼번에 돌려면 무지막지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다 돌아보고 나면 거의 4시간은 넘게 걸릴것 같습니다. 발이 편한 운동화와 가벼운 복장과 짐을 추천합니다. 오랜 시간 돌아보기 때문에 발도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결국엔 가운데 의자에서 잠시 쉬는 시간이 많았는데, 멍~ 하니 쉬고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우리도 한동안 쉬고 다시 보곤 했습니다. 여유있게 박물관 전시관 지도를 보고 이틀동안 나눠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용 가능 시간 : 10:00~ 17:30분 /이용료 : 무료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성인 7파운드) / 소지품 검사 있어요.
3. 화석과 동물 표본이 있는 자연사 박물관
동물,식물, 광석들이 약 8,000만점이 있다는 최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인데, 평소 공룡화석과 모모새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는 꼭 이번 여행에서 가고싶은 곳이였습니다. 다양한 대형의 공룡 화석들을 볼 수있는데, 과거에 이런 동물들이 지금 내가 숨 쉬는 공간에 존재했었다니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모든 층을 돌며 돌아보기 힘들고 공룡 화석관에만 가고 싶으시다면 G층 블루존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그곳엔 공룡관, 멸종된 포유류 동물의 확서과 뼈와 해상 파충류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현지 학교에서 견학도 많이오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는 부모님, 관광객들도 꽤 많기 때문에 주말엔 엄청 분빌 수도 있어요. 그리고 힌츠홀 쪽 그린존에는 흰긴수염고래의 뼈와 빙하기 시대의 동물들을 볼 수 있으니 꼭 전시 지도를 참고해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런던여행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모든 관광지가 지하철 최대 5정거장 안에 모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거예요. 저희는 동선을 와리가리 하다가도 모두 근접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을 돌아다니다보면 너무나도 발이 피곤하고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곳곳에 있는 공원에서 잔디밭에 앉아 쉬는 것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일정 중에 타워브리지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타워브리지는 런던타워 근처에 있기 때문에 그곳을 먼저 돌아보고 천천히 걸어오다보면 타워브리지까지 건너서 반대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리위에서 보면 템즈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지들을 볼 수있습니다. 타워브리지는 영국배경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근래에 다시 봤던 셜록홈즈에서는 타워브리지를 짓고있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이렇게 직접 그 다리를 걷다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낮의 타워 브리지는 기품이 넘치고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이다리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 졌습니다.
타워브리지 근처에는 잔디언덕등 사람들이 걸터앉아 쉴수 있는 계단이 있고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사람들이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꽤 있었습니다.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의자에 앉아 다리를 보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입니다.
다리를 건널때 마주한 빨간 2층 버스와 다리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저희는 버스가 올때에 맞춰서 셔터를 눌렀는데, 그중에 한두 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다리는 2차선이고 인도가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쁜일상을보내는 런던사람들의 풍경부터 저희같은 관광객 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이렇게 브리지를 건너 반대편에서 쉬고 라이온킹 뮤지컬을 보고 나오는길에 다시 타워브리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밤에 마주하는 타워브리지는 여전히 멋졌습니다. 무엇보다 낮에 보았을때는 귀여운 피규어 같은 느낌이라면 밤에 마주한 타워브리지는 조명과 어우러져 화려하였습니다. 저녁 조명으로 감싸진 다리도 보고나니 알찬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까지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얼른 사진 찍고 지하철타서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만약 런던의 템즈강을 가르는 다양한 다리들을 걸어보신다면 특히 타워브리지를 가시길 바랍니다. 가장 역사가 있고 멋진 다리이기 때문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