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드러기 판정 후 매일 약을 먹으면서 지내다가 남편이 점점 약을 줄여볼 수 있도록 두드러기가 발연할 때만 먹고 그외에는 안좋은 음식은 줄이고 삼시세끼를 식단으로 조절해보자고 해서 그것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매일 약을 먹는 것도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항히스타민제 없이 만성두드러기를 고치기위한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의사선생님이 조금 덜하면 약을 점점 줄여보심도 좋다고 해주셨기 때문에 과감하게 약없이 망가진 체력을 높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유없는 두드러기로 힘들게 사는 것 보다 정면 돌파해보자는 마음으로 식단을 과감하게 조절 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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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 극복기

만성두드러기가 완쾌된지 거의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언젠가 문득 찾아온 만성두드러기. 늘 어머니 그늘 아래 면연력 하나는 최고였던 제가 결혼하고 나서 타국생활을 하다보니 신경쓸일도 많아지고 급격히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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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를 극복하기위해 남편이 만들어준 엑셀 파일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에 대한 링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때까지 먹은 것과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한 시간, 심한정도, 약의 지속 시간 그리고 다음 복용한 시간과 간식이나 사소한 물종류도 모두 적었습니다. 

이렇게 모기 물린 것 처럼 엄청 간지럽고 하나두개씩 발진처럼 올라오다가 나중에는 살 전체가 아리고 얼얼할정더로 크게 발진이 퍼지게 됩니다. 밤새도록 간지럽고 미치도록 뜨겁게 올라와서 미치게 만들다가 겨우 잠들고 일어나면 한두 발진이 남아있고 이윽고 사라지기에 모르는 사람들은 뭐가 아프냐고 왜케 살이 빠지냐고 이해를 못해주기 때문에 더욱 미칠 것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9개월 이상 고생을 하고 점차 호전되어 지금은 거의 완치에 이르러 안정적인 생활을 다시 하게되었습니다만, 가끔 지금도 간지럽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그때 고통스러웠던 기억 때문에 적정몸무게를 넘어서면 급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에 좋은 간식과 한식을 위주로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렇게 만성두드러기를 경험해보신 분은 그 간지럼이 상상이상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뭐라도 하고싶으신 마음이 클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음식 하나 못먹는것보다 간지럼의 고통이 크기때문에 저는 고생한 후로 그 좋아하는 과자와 초콜릿, 정크 푸드 특히 햄버거를 거의 안 먹고 있습니다. (완치된 후엔 생리전에 초콜릿이 너무 땡겨서 한두개 정도 먹고있지만 평소처럼 달고 살진 않고있고 맥도날드 햄버거를 엄청 좋아하는데 지금은 간혹 햄버거가 먹고싶을땐 되도록이면  비싸더라도 수제 버거를 먹으려하고 있습니다.) 만성두드러기를 완치한지 3년정도 흐르고 나서는 알러지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게되었는데, 아무래도 그당시에 힘들게 했던 식단 조절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해서 간단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주의!!! 저는 알러지 혈액검사를 하여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 음식들은 일체 먹지 않고있습니다. 개인차가 분명있기 때문에 저의 리뷰는 참고만 해주시고 알러지검사 결과에 따라 조절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우선 평소에 과자와 초콜릿등 칼로리 걱정안하고 먹던 간식들을 모두 끊었습니다. 그리고 착즙기를 구매해서 당근이나 사과 등 알러지 반응이 없었던 과일을 내려 먹었습니다. 초기에 진짜 심했을때는 미지근한 물만 먹고 살았는데, 조금씩 약의 효과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때부터는 과일착즙 쥬스로 심심한 입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진짜 과자가 먹고 싶을때는 곡물뻥튀기르 조금 먹었습니다.

2. 점심에 주로 현미밥과 일반 마른김을 구워 먹거나 김치, 나물, 상추쌈, 양배추쌈, 묽은 카레, 맑은 무국 등을 먹었습니다. 아니면 버섯이나 야채등을 약간의 허브솔트로 구워내서 먹곤 하였는데, 이때부터 상추쌈의 맛을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쌈장도 제 입맛에 맞게 제조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혈액검사에서 돼지고기가 제일 높게 나왔기 때문에 완치된 지금도 절대 먹지 않고 있습니다.

3. 저는 빵순이입니다.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밥배 따로 빵배따로 디저트, 커피배 따로 있다고들 하시는데 저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드러기로 힘들어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빵의 밀가루 성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진짜 먹고싶을때는 믹스 견과와 호밀이 잔뜩 들어간 식빵을 사서 바짝 구워 과자처럼 구운 야채와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알러지 검사에서 저는 치즈는 괜찮았지만, 우유성분이 꽤 높게 나왔기 때문에 우유를 지금도 잘 먹지 않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아몬드 밀크, 두유 같은 것은 섭취하고 있습니다.

4. 이외에도 평소에 꼭 지킨 것 중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이른 저녁을 5시쯤 먹고나면 절대 야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째로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마셨습니다. 평소에 찬물과 시원한 냉커피를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갈증이 해소 되지 않는 기분이였는데.. 1개월 후엔 아침에 마시는 미지근한 물도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지금은 완치되었다는 생각에 냉커피정도는 하루에 1잔 마시긴 하지만, 찬 물은 되도록 지금도 자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만성두드러기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건데 저도 그런 고통스러운 간지럼을 밤낮으로 경험했기때문에,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식단입니다. 저는 혈액검사를 받고 40여가지중에 20가지정도가 이상소견이 있는 반응으로 나와서 그것들을 일제히 멀리하여오고 있습니다.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이 정확하지 않기때문에 일단은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몸을 망가트리는 음식들을 먹어 왔던 제 식습관을 되돌아보면서 시작한 것이였는데,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두드러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제가 했던 식단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무턱대고 제 식단이 좋다고 따라하시진 마시고 정확한 알러지 검사후에 내가 평소에 맞지 않은 식재료가 있진 않았는지 꼭 체크해보시고 나만의 식단을 만들어 보시고 약을 점점 줄여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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