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남단 아굴라스, (라굴라스)를 즐기기 위한 팁

  •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은 딱히 없습니다만 밤엔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낮시간대에 방문해주세요.
  • 길고 가느다란 비포장도로도 있고 약간은 복잡하기 때문에 반드시 네비게이션을 잘검색해야합니다.
  • 지평선들이 펼쳐진 길을 한참오기때문에 장거리 운전시 졸음운전에 유의하세요.
  • 이곳은 위치가 케이프타운에서 2시간 30분이나 떨어져있고 모젤베이에서는 2시간 정도 떨어져있기때문에 굳이 따로 볼려고 오신다면, 가든루트 여행에 꼭 넣길 바랍니다. 사실 이곳 빼곤 중간에 다 밀밭이기때문에 12월달엔 수확이 다 마무리 되서 볼 것이 없습니다. 지루할 수 있어요.

 

 

평소에 요하네스버그에서 살면서 남아공의 한가운데도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중앙에 살고있으면서 가끔 가는 케이프타운 희망봉이 그곳 분위기와 느낌상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가든루트 여행을 기획하면서 아프리카의 최남단이 다른곳이고 케이프타운에서도 먼 우측 어딘가라는 정보를 찾아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내가 알고있던 최남단이 그곳이 아니라는 것에 놀랐고 그같은 생각을 몇백년 전에 처음 남아공에 닿았던 사람들조차 그렇게 생각했었다는 말에 더욱 놀랐습니다. ( 내가 그때 그사람들만큼 몰랐다는 것에 더놀랐음) 그래서 이왕 이렇게 모젤베이와 나이스나 여행을 끝내고 가든루트를 따라 가는 길에 반드시 아프리카 최남단을 찍고 가고자 여행계획에서 꼭 넣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여행에서 묵었던 모젤베이에서 케이프타운까지는 4시간가량 쉬지않고 운전해 가야했기때문에 2시간즈음 가서 잠시나마 아프리카 최남단을 찍고 갈만한 여유는 있었기에 별거 없을 것 같다는 남편을 설득하여 가게되었습니다.

아굴라스 마을에 도착하면 웰컴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안부터는 아굴라스 마을이 펼쳐집니다. 하필이면 저희가 간 날에 강한 비, 바람이 몰려오기 전이라 을씨년스럽기는 했지만, 바닷가에 집들을 보자니 평화롭다못해 정막한 마을의 분위기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남아공의 어촌 마을이 마치 이럴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요하네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치안을 자랑하고 남아공 현지인조차 무서워하기때문에 일상적으로 집이라고 하면 전기팬스가 잘 되어있는지 가드가 24시간 지키고 있는지등을 필수적으로 보는데, 이렇게 담장이 낮고 누구도 마구 들어올 법한 일반 담을 본것이 처음이라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이곳은 안전한 시골마을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을 웰컴바위 만큼 소박하고 우직한 동네같았습니다.

드디어 아굴라스 표지판에서도 한참을 들어오면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와 같이 남단을 찍기 위해 몰려있는 곳에 닿습니다. 그러면 먼저 보이는 것이 빨강색이 돋보이는 케이프 아굴라스의 등대가 제일 먼저 반깁니다. 등대주변으로는 그어느것 하나 높은것이 없고 바닷가에서 홀연히 우둑히 자리잡고 그곳을 밝혔을 등대가 아굴라스 마을의 첫인상만큼 듬직해보입니다.

등대에서부터 쭉 연결되어있는 나무길을 산책하듯 따라가다보면 한 10~15분 정도를 걷게됩니다. 이름모를 바다 식물들과 바위들 이곳이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오솔길 같은 산책로를 쭉 따라가다보면 드디어 최남단에 닿습니다.

 

최남단이 표시되어있는 기념비뒤로는 쓸쓸하기까지한 적막한 바다바위와 파도, 갈매기만이 날아다닙니다. 우리가 날씨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곳은 외딴 곳에서 홀로 쓸쓸히 묵묵하게 한자리는 지키는 곳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왼지 아무말없이 누가 뭐래도 내가 최남단에 있다라는 느낌, 마치 저처럼 최남단을 잘못 알았던 사람들에게 나 여기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위에서 어떤 이들은 누워있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해향의 이름도 달라지는 지점이라 이렇게 그 곳에 두갈래 되는 지점에 표식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곳에 가서 묵묵히 기다려준 최남단과 사진한번 찍어줘야겠죠? 간혹 아프리카에서 오래 머물었던 분들이 아굴라스? 거기 별거 없던데?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와 남편에게는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누구나 가고싶어하고 들려서 멋진 자연경관을 만끽할만한 남아공의 랜드마크를 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번여행에서는 남아공의 곳곳을 못가더라도 외곽 한부분을 훝어 모두 보고 밟고 오자는 의미가 컸기 때문에 별거없는 곳은 아니였습니다.

점점 날씨가 맑아지고 저희는 이만 바쁜 스케줄 탓에 아굴라스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다시 2시간 반을 더가서 케이프타운에 당도하였습니다. 만약에 아프리카에 한번쯤 오시고 가든루트를 가게되신다면, 묵묵히 지켜온 아굴라스에서 아프리카의 최남단을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젤베이 트레킹을 하고나니 너무 더웠습니다. 햇볕도 강하고 작년내내 남편에게 수영을 배우고 나니 트레킹 코스 아래에서 자연이 만든 야외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내려오는 길에 남편과 자연야외수영장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필 수영복을 안가져와서 간단한 티와 반바지만입고 갔는데 청소년들과 아이들을 데리고온 부모님 아이들이 바다수영장으로 다이빙하는 풍경이 첫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간단한 비치타월을 가지고 겹겹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파도 방파제안에 고여있는 바닷물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진짜 신기하였습니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 들어와도 두,세겹으로 가로막고있는 돌담들에 부딪혀서 파도가 이윽고 부서져 잔잔한 수영장을 이루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였습니다. 여행전에 짐쌀때 남편에게 수영복을 가져갈지 오리발을 가져갈지말지 이야기 하는동안 남편은 굳이 가지고 가지말자고 하더니... 제일먼저 바다에 뛰어듭니다. 그곳에는 유독 동양인은 우리둘뿐이라 수영하고 돌아다니다보면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유독 수영복차림이 아닌 동양인 커풀은 더더욱 집중되었습니다. 잠시나마 수영복타령을 하지만, 유독 별것도 아닌것에 목숨걸고 돈아낀는 남편때문에 대충 물놀이를 즐깁니다. (사실 자기가 필요한건 사고마는 인간이라.. 이럴땐 내편의를 봐주지 않고 고집부리고 남자취급해서 짜증이 엄청 났습니다.) 하지만,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고 나니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겹겹히 쌓여있는 돌계단들에는 홍합새끼들이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엉금엉금 걸어가서 자리를 잡고 물에 서서히 들어가는데 시원한 물놀이는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하다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닷물이라 수영장에서 수영할때보다 물에 더욱 잘떳고 물너울도 돌들에 부딪혀서 부서져 울렁임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두개의 다이빙대가 있었는데 얕은 높이의 다이빙대와 약간 높고 깊은 곳에 다이빙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줄서서 다이빙을 합니다. 남편이 같이 하자고 졸랐지만 물공포증이 있는 저로써는 바다수영을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며 남편에게만 다이빙을 하라고 하였는데 결국 안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서 지켜보고 밖에서 보기 때문에 그 시선을 이겨내기가 쉽지는 않겠죠

자연에 만들어진 이 수영장은 무료입니다. 그냥 들어가서 자리잡고 물놀이를 즐기면 되는데 만약 이곳에 온다면 반드시 개인용 수영용품과 수영복을 꼭 챙겨오길 조언합니다. 아무래도 완벽한 수영장이 아니고 대략의 샤워실과 이동통로만을 만들어놓은 곳이기 때문에 수영용품을 빌려주거나 하는 것이 없고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형이 돌과 돌 사이에 움푹 들어간곳에 수영장이 만들어 져있기 때문에 꽤 깊습니다. 그래서 물공포증이 있거나 하신 분은 하류에 모래와 함께 있는 얕은 물에 가셔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은 돌들이 막아주는 자연 수영장이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하셔야합니다. 저도 수영하면서 허우적 거리다가 발뒤꿈치가 돌에 부딪혀서 멍이 들었는데, 잘보고 킥을 하여야합니다. 그리고 발딪는데가 다 돌이기때문에 미끄러움과 홍합조각에 긁힐 수 도 있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후 5시가 넘으면 점점 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밀물과 썰물이 있어 물의 높이가 저녁엔 꽤 높아지고 물너울이 꽤 커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후에는 되도록이면 수영을 안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암석위에 물건을 올려놓았었는데 5시가 되도 뜨거운 날씨라 몰랐는데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너울이 높아지면서 저희 물건이 젖고 남편의 슬리퍼가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곳에 착한 아가씨가 주워서 던져주고 떠다니는것을 가져다 주었는데... 확실히 그시간대에는 물이 상승한 것을 느낄 수 있고 파도가 높아져서 휩쓸림이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하이킹을 끝내고 물놀이로 마무리한다면... 너무 좋은 곳이기때문에 위에 모젤베이 하이킹을 끝내고 방문하시면 좋은 장소라 강추합니다.

 

가든루트코스의 첫번째를 장식한 나이즈나는 강, 바다, 산이 한데 어울리는 곳이였다면 나이즈나 옆에 모젤베이는 끝없는 바다와 만나는 곳입니다. 모젤베이에 있는 고급 골프장이 있는데 이곳의 골프장은 남아공 탑5안에 들어가는 고급 골프장으로서 휴가철에는 예약하는것도 어려운 곳이라 모젤베이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있는 코스를 꼭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갑자기 출발한 가든루트 여행이라 이곳의 코스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St blaize hiking trail 하이킹을 통해 마지막 원시인 동굴이 있는 곳까지 이어져 있는 곳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모젤베이 돌고래무리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 끝의 하이킹 입구부터 왼쪽의 골프장까지 쭉 바닷가를 걷는 코스로서 한 3시간은 넘게 가야하는 꽤 긴 하이킹 코스입니다. 걸어가는 동안 바다를 내려다보며 멀리서 운좋게 만나는 돌고래 무리와 고래가 물뿜어내는 모습도 볼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총 하이킹 코스중에 3분의1 정도 돌고 반환하기로 하였습니다.

가는동안 1시간정도 계속 걸었는데 걸어가는 동안 바다를 유심히 보던 남편이 돌고래 무리가 헤엄쳐 돌아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바다에서 돌고래무리가 방향을 같이 틀며 헤엄치는 모습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떨리는 손으로 그장면을 담고자하였는데 제대로 잡지못해 아쉬움만 남습니다. 

St blaize hiking trail map

 

St blaize hiking trail cave

처음 입구부분은 모젤베이의 바다 중턱에 암석 공간에 머물러 살던 원시인들의 흔적들을 처음 발견한 곳인데 돌도끼와 그들이 먹었던 조개껍질등이 발견된 곳을 남겨놓은 곳입니다. 바다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이곳은 그들에게도 좋은 뷰에서 식사하는 맛을 알았던 것은 아닐까요? 마치 원시인들이 식사하며 내려다 봤을 법한 위치에서 보는 바다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이렇게 원시인 거주지로 부터 St blaize hiking trail은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잠시 원시인들의 흔적들이 발견된 장소를 보고 왼쪽의 오르는 계단을 따라 가게되면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한참을 걷다보면 바닷길로 오솔길을 걷게되는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산등성이길을 걷자니 하늘과 바다의 파랑색이 어느 색료나 물감보다 더 푸르고 청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젤베이바다

12시경쯤 시작된 트레킹은 뙤악볕에 타들어갈듯 뜨겁지만 멀리서 보이는 풍경과 오솔길같은 길는 것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너무 뜨겁고 가져온 물이 거의 동이난 저희는 지도에서 삐죽 튀어나온 지점에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계속 낭떠러지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기분이였다면 이곳은 곶처럼 들어간 부분이 있어 부딪혀 파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젤베이 St blaize hiking trail 중간지점
모젤베이의 바다

이 능성이를 따라 또 쭉가게되면 또다른 큰 원시인 동굴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은 골프장 리조트 게이트를 통해서 들어가도 되고 이 트레킹을 따라 들어가서 볼 수 도 있긴한데 그 동굴은 진짜 흔적들을 직접 볼수 있고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가이드를 통한 투어예약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 트레킹을 통해 케이브맨(원시인)투어를 하려면 미리 예약하여 가이드투어를 하여야합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다음날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해야하기때문에 뜨거운 햇볕아래 트레킹은 아쉽게 마무리하고 차를 타고 최종지인 동굴로 가려고 하였지만, 가서 들어가려고 하니 가이드투어예약해야한다는 말에 되돌아오고 말았지만, 바닷가의 원시인들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모젤베이의 트레킹이 나쁘지 않았던 경험이였습니다. 남아공의 마지막 겨울을 이렇게 멋진 투어와 트레킹으로 마무리할수 있다는 점에 다시금 행복감을 느낍니다. 남편과 하는 남아공의 여행이 이번이 마지막해라는 것이 믿겨지지않고 그동안 더 많은 여행을 하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였습니다. 트레킹으로 남편과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 힘들면 물도 꺼내마시며 오르고 내리다보면 함께 걷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혼자 있을때나 신혼초에는 편히 쉬는 여행을 하길 바랬었는데 살다보며 같이 걷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다보니 이러한 시간이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이제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든루트 여행에서는 골프코스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워낙 저렴한 골프값을 자랑하는 남아공에서는 7000원~ 최대 20만원까지 다양한 골프코스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일반적이고 꽤 나쁘지 않은 골프코스 같은경우는 2만원대에서 3만원가량 되는데.. 저희 부부는 남아공에서 사는동안 정말 쉬는시간에 같이할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골프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요하네스벅에서 지낼대는 1만원에서 ~ 3만원 가량하는 골프를 즐겼는데, 가든루트 여행에서는 특별하게 클럽을 가져와서 골프를 여행코스안에 담아보았습니다.

(남아공의 골프는 대중스포츠이기때문에 한국처럼 고액의 운동이 아닙니다. 현지에 저소득층에게는 물론 고급스포츠이긴하지만, 중산층의 현지인들도 아이부터 여성, 노인까지 어려서부터 했던 기본운동이고 큰 땅에 다양하고 유서가 깊은 골프장들이 다양하고 엄청 저렴하기때문에 남아공에 간다면 반드시 체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원래는 나이즈나와 모젤베이에 있는 유명한 골프장을 가려고 하였는데, 그곳은 휴가철에 무척 비싸고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조지에 있는 일반적인 킹스우드라는 골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남아공의 베스트 5안에 들어가는 골프장에 방문하고 싶다면... 꼭 미리 예매하는것이 좋습니다. 휴가철엔 1개월 전엔 예약해야 플레이를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바닷가코스가 멋지게 펼쳐진 곳이기 때문에 무척 비쌌습니다. 1인당 10~15만원선)

킹수우드는 베스트 5안에 들어가는 골프코스에 비하면 꽤 저렴합니다. 이곳은 그래도 평일 휴가철에 예매해서 사이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350란드(3만원가량)으로 저희 부부 두명 총 6만원으로 18홀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곳은 나이즈나에서 더 떨어진 조지에 있는 코스인데, 바닷가보다는 멋진 산이 펼쳐진 곳이라 단연 다른곳보다는 저렴했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탁 트인 곳에 서서 티샷을 치고나니 너무나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남아공의 여름은 살이 타들어갈 것같은 태양이 너무나 뜨겁지만, 오랜만에 즐기는 골프가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골프는 자식과 같은 존재라고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라 하여 잘 맞아 원하는 곳에 잘 가진 않았지만, 남편과 땀흘리며 넒은 잔디밭을 걷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날따라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때문에 나중에는 두통으로 힘들었습니다. 태양이 강한날 긴 야외 활동은 꽤 어지러웠습니다. 눈이 부시게 새싹이 난 잔디는 눈이 편하긴 했지만 정말 날씨가 뜨거웠습니다. 

멀리에 보이는 산이 멋진 이곳은 주변에 멋진 주택들이 둘러싸여진 곳입니다. 단지안에 골프장이 들어서있기때문에 멀리있는 집안으로 공이 튈 수 있기 때문에 방향에 주의해야합니다. 물론 꽤 넓고 굴곡이 심하지 않은 코스들이라 크게 집안으로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을 아래로 둘러 싸여진 골프장에서는 우리외안 거의 백인들이 많았습니다. 그지역에 사는 가족들이 많이 치는 것 같았습니다. 동양인 커플은 거기서 정말 눈에 띄는 존재이긴 하였지만, 워낙에 멀리있는 남아공 지역이라 어딜가나 집중을 받았기 때문에 이쯤에서는 익숙하였습니다. 

열심히 골프를 치고 나니 겨우 100개 턱걸이로 하긴 했지만.. 워낙 더운탓에 또 남편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잘 갖춰진 골프장에서 재미난 시간으로 3만원으로는 나쁘지 않은 곳이였기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침 8시티였는데 12시즘 점심 시간이 되어서 골프코스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조지에서 다시 나이즈나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점심은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직거래 레스토랑에서 하기로하였습니다. 

점심식사도 ~~ 기대해주세요.

 

 

골프를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와 허기져서 유명한 로컬식당을 찾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요하네스버그는 바닷가 근처가아니라 내륙이고 제일 가까운 바닷가인 더반까지만 가도 4시간이 훌쩍 걸리기 때문에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을 먹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하네스벅에서 살때는 되도록이면 육고기 위주로 식사하였는데 이렇게 사방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인 나이즈나에 왔으니 반드시 생선과 해산물요리를 먹고자하였습니다.

오전에 골프티를 잡아 뙤악볕에서 18홀을 치고 나니 엄처 배가 고팠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져에서 나온 추천 식당들과 리뷰를 바탕으로 고른 이곳은 정말 엉뚱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나이즈나 워터프론트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였고 주변엔 공장과 큰 도로가 있어 정말 쌩뚱맞아 부였습니다만,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건물사이로 천막으로 테이블을 감싼 레스토랑이 나왔습니다. 두 동으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가 찾은 시간이 5시밖에 안되었는데도 꽤 사람들이 많았고 한동에서는 예약이 꽉 찼다면서 먹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반대편 한동에서는 7시에 2명 예약된 테이블이 있는데 2시간안에 식사를 마친다면 가능하다며 우리에게 두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그정도로 이지역에 관광객들이나 현지인들에게 꽤 유명한 곳인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5시쯤 저녁 전에 방문해서 자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 대부분이 예약을 하는 모양이였습니다. 

들어서서 보면 식당 아래는 모래사장처럼 모래로 깔려있고 테이블들이 천막아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까와 달리 해변 한가운데 열린 포장마차처럼 아직 이른 저녁이지만 아늑함에 마음이 누그러졌습니다. 진짜 이곳에서 신선한 해산물요리를 못먹었으면 어쩔 뻔 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이 좋은지 몰라서 웨이터에게 추천을 받았고 오늘 들어온 신선한 생선들로 구성된 플래터와 스타터를 먹고 자연산 생선구이도 먹었습니다. 

그동안 조벅과 한국에서 무엇을 먹었던가? 이제껏 먹었던 새우와 생선 스테이크 플레터들은 비리고 뭔가 텅빈 맛이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담백하고 쫄깃하고 짭짤하며 생선머리속까지 살이 가득하고 비리지 않은 것인가? 왜 그곳사람들이 그곳에 예약하면서까지 외식을 하고 식사를 하려고 대기중인지 알것 만 같습니다. 

늘 냉동 생선, 해산물먹으며 만족했던 3년의 남아공 생활중에 단연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정말 신선한 재료가 제공되기때문에 어떤 양념과 요리법을 가한다고 한들 그 신선함음 죽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웨이터가 우리에게 특별한 시간이자 제한시간인 2시간을 줬었는데... 먹는 시간 동안 어느덧 자리는 가득 찼고 우리가 약속한 시간까지 엄청 많은 시간이 남을 정도로 식사가 나오고 30분 만에 마치고 나니.. 더 먹고싶은 생각이 들엇습니다. 하지만, 꽤 가격이 있는 편이므로 만족하며 마무리 하였는데.. 만약 나이즈나로 여행을 가게된다면 이곳의 식사를 꼭 추천합니다.

이곳은 워낙에 한국처럼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들을 잡아 요리해서 그런지.. 가격은 그닥 저렴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조하네스버그나 주변에 일반적인 식당의 플레터를 생각해보면 1만원정도 더비싼 편입니다만 나이즈나에서 해산물이나 굴을 먹어보고 싶다면 꼭 추천합니다.

나이즈나에서 굴을 먹고싶다면 7월~9월 사이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저희가 머물었을때는 한여름인 12월달이라 굴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주문할때 굴을 물어봤었는데 그 시즌이 아니라며 굴이 아예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것이 믿겨지시나요? 

케이프타운 워터프론트만큼 나이즈나의 워터프론트는 크기는 작지만 강과 바다가 오묘하게 조화로운 평화로운 곳이였습니다. 나이즈나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순천만처럼 멀리 낮은 산이 있고 가운데 바다와 강이 접하는 곳에 낮으막한 호수같은 강이 고여있는 지형입니다.

마치 일본의 농촌처럼 느껴지지만 이곳은 나이즈나 도시 한가운데입니다. 간간히 도로와 도로옆에 밴치도 있고 강에는 수풀이 자라나 마치 논밭처럼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이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순천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 않나요? 이곳의 풍경은 오묘합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에 고여있는 물들이 바람결을 이루고 갖가지 보트와 개인배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수풀도 듬성듬성 무성지게 자라있습니다. 여유있는 사람들의 동네같은 느낌이 물씬납니다.

 

한참을 걷고 남편과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주변에 동양인과 흑인이 드문것을 느꼈습니다. 조벅이나 케이프타운만큼 유색인종이 많지 않은 것같고 대부분이 부유한 백인이 주로 많았습니다. 강을 건너 가면 부동산 매장과 갖가지 비싼 디자인 아이템가게 등이 인공섬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엔 많은 백인들이 있었고 부동산 매장에는 별장을 매매하는 매매전단이 붙여있었습니다. 

 

조벅과 케이프타운과 또 다른 분위기라 조금은 낯설긴 했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흑인과 백인 인종차별폐지가 일어나기 전에 남아공이 마치 이런 모습은 아니였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 지역이였습니다.

 

이곳에는 종업업이나 청소부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흑인들이 대부분이라. 조벅이나 케이프타운같은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터프론트 쪽으로 오면 나이즈나의 비싼 지역보단 많은 인종들을 볼 수 있었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동양인이 없거나 다른 인종이 없을때 느껴지는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는데 아까 그곳은 유독 별장에 놀러온듯한 백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왠지모르게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워터프론트의 관광객들사이에서 함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터프론트에서 즐기는 치핑 챌린지. 물한가운데 부표에 칩샷으로 올리는 대회인데 돈을 내고 3볼을 넣어 올리며 즐기는 곳 같았습니다. 남편과 나도 해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흥미가 없는듯하여 가볍게 아이스크림만 먹고 돌기로 했습니다.

 

워터프론트를 가르는 이 다리는 배가 지나갈때 열렸다 닫히곤하는데 그모습이 진관경입니다. 

뭔가 큰 보트에 타서 와인을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기도하고 경제적 여유가 많아보여...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답니다. 

 

워터포론트 근처에서는 다양한 엑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잔잔한 물을 가르며 다니는 유람선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 유람선을 타고싶었는데 5시면 마감되어 아쉽게도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한 15~20분가량 만을 돌고 돌아오는 유람선 투어르 마치고 올라오는 한무리의 사람들은 거의 가족단위로 놀러온 관광객들이 많은데 모두들 흡족하게 미소짓고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내립니다. 다음에 만약 나이즈나에 가게된다면 꼭 다시한번 타보고 싶어지네요.

 

나이즈나의 워터프론트는 케이프타운만큼 크고 사람들이 즐비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보트들에 다리를 중심으로 한쪽은 강이 한쪽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워터프론트가 형성되어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로도 충분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나이즈나의 건물들은 전기팬스도 없으며 한참을 걸어다녀도 위험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벅에서는 당연히 가드와 전기팬스가 있었으며 코드번호를 입력해야 들어가고 나오고 할 수 있었는데 전기팬스가 전혀 없어서 남아공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지역이였습니다.

(어두운 시간대에는 조심해야겠지만, 낮동안에는 안전한 곳같았습니다.) 

 

 

tsitsikamma park 에서 Bloukrans Bridge를 잠시 방문하고 내려오는 길에 Robberg Nature Reserve에 들러 하이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너무 고단한 탓에 잠시 구경만하고 돌아올려고 하였지만 나이즈나로 가는길에 이렇게 멋진 자연경관이 있는 곳을 걸어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아 남편과 예상치못한 하이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킹 코스는 간단합니다. 입구부터 트레일이 잘 연결되어있으며, 안쪽까지 주차장이 있어 가드만 통과하면 됩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길게 열어놔서 우리가 오후 3시즘에 돌기 시작해서 7시쯤에 돌아왔는데도 들어가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인 것을 보면 저녁8 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공원이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더 깊은 곳에 가면 셀프케이더링 할수 있는 숙소도 있고 낚시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케이프타운의 희망봉과 견줄만한 멋진 바다가 펼쳐진 관경을 볼 수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탁트인 자연을 좋아해서 한동안 이곳에서 사진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걷기만하면 2시간 내외로 끝나는 코스인데.. 저희는 3시간쯤 걸린것 같습니다.

 

사실 사진 찍기 좋아해서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면 저희 부부는 시간이 많이 흐른것을 예측하질 못합니다.

이번에도 자연에 압도당해서 시간을 망각한 것인지.. 한참의 시간을 보냈던 것같습니다.

 

트레일 코스는 이와 같이 작고 바다 낭떠러지 같은 오솔길이 연달아 이어져있고 작은 나무들과 조갯껍질, 바다에서 밀려온 모래들이 쌓여있는 길들을 걷게 됩니다. 어느순간부터 힘들어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동화책 삽화같은 풍경들은 멀리서 양복입은 토끼라도 나올 법한 비쥬얼을 한눈에 담으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반환점을 향해 가는내내 곱디고운 모래사장을 만납니다. 내려오는 내내 모래가 갑자기 많아져서 의아했는데 이렇게 두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래해변이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멀리있는 섬을 향해 우리의 트레킹의 반환점으로 걸어내려갑니다. 

아까 올라왔을때보다 태양은 마지막 힘을 다해 내리쬐고 있었고 꽤 힘들었던 탓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반환점에 올라가 내려다본 바다와 그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 생각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구두처럼 튀어나온 곳이 있는데 이곳을 터닝포인트로 둘러보고 되돌아가기로했습니다. 

이곳의 뷰포인트 명은 The Island인데 정말 동 떨어진 섬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나무길과 갈매기 무리들이 바로 머리위에서 날고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똑똑한 갈매기들은 우리가 당이딸려 꺼내먹는 과자소리도 엄청 잘듣고 머리위를 맴돌다 근처에 착지하고 강아지처럼 어슬렁 그렸습니다. 비둘기만할거라고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커서 깜짝놀랬습니다.

 

이 포인트를 기점으로 돌아내려오면 양쪽에 바다에서 몰아온 모래가 쌓여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그 부분 이름이 The island 였던 이유가 예전엔 이 모래길이 쌓이기 전엔 섬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양쪽에서 몰아치는 바닷바람에 따갑게 흩날리는 모래가 너무 성가셔서 뛰달려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보면 이곳이 섬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걸어왔던 반대편으로 섬을 돌아 다시 돌아갑니다. 아까 갔던 곳과는 달리 바다와 해변이 보이는 풍경이 색다릅니다.

반대편은 낭떠러지같은 바다와 둘레길이 있었다면 이곳은 좀더 한적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시간 하이킹한 덕분일까요? 어느덧 하늘이 노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개와 물새 갈매기. 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출몰한다는 표지판.. 걸어오는 내내 빈 껍데기가 쌓여있는 조개나 뼛조각을 보면 야생동물도 많이 올라와서 쉬고 갔을 것 같습니다.

 

왕복 2시간~3시간에 걸려 돌아왔는데... 나이즈나 왼쪽 지역은 포인트로 잘 돌아온것 같아 흐뭇해집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남아공은 큰 땅 만큼 다양한 지형과 자연이 많고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무심코 들른 곳이지만 하이킹하고 오솔길에 남편과 앞뒤로 걸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다음 나이즈나를 탐색할 일정도 기대가 됩니다.

 

Tsitsikamma park

 

 

남아공의 해안지역에 여러 볼만한 랜드마크와 트레킹코스를 엮어 가든루트, 파노라마루트등으로 일컫는 여행코스가 있습니다. 남아공이 옛날부터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탐험가들이 들어와 지배하고 아프리카의 자원을 가져갔기때문일까요? 해변가가 많이 발전하였으며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여행 루트들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매번 케이프타운만 다녀오거나 지역별로 띄엄띄엄 다녀오곤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큰맘먹고 남편과 긴 여행코스를 잡고야 말았습니다.

 

가든루트는  아래 지도에서 처럼 포트엘리자베스와 나이즈나,모젤베이, 케이프타운을 잊는 긴 길을 여행을 말합니다.

가든루트라고해서 처음에는 국립공원이나 와이너리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였는데, 그지역 해변가의 긴 루트를 일컫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현지 남아공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왜 가든루트인지 설명은 못했지만. 길고 큰 가든루트내셔널파크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시작하여 케이프타운으로 가는 루트를 일컫는 만큼 꽤 긴 시간동안 운전을 하여야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가고싶었던 나이즈나와 모젤베이를 기점으로 조벅에서 비행기를 타고 조지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빌려 자동차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지공항에서 랜트카를 빌린다음 바로 나이즈나를 향해갔습니다. 비오는 길에 맞이하는 색다른 분위기의 다른 아프리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조벅)에서와는 달리 습한기운도 느껴졌으면 가로수들도 야자수같은 느낌의 관목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업도시보다 여유로운 느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긴 일정탓에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게 되었는데... 숲속의 둘러싸인 이번 숙소는... 에어비엔비같은 구성의 숙소라 여러모로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긴 여행기간동안 짧게 묵기엔 ... 나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메니저도 친절하고 꽤 깊은곳에 숨어있는 숙소라.. 밖에 길가를 생각해보면.. 아늑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거진 나무숲에 나무샤시, 나무문 때문에 조금만 간식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개미가 많았고 벌레가 많이 꼬이는 턱에 불편한 며칠을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은 분위기가 좋았지만, 나이즈나를 첫번째 숙소지로 잡은 탓에 굳이 만들어먹지않고 신선한 해산물과 물고기가 맛있는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곳은벌레가 많았고 수건교체, 청소등이 요청하지 않으면 패스하고 만답니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지만 6시 이후엔.. 리셉션도 크로징되기때문에 미리요청할 것이 있으면 아침에 나갈때 꼭 말해야하는 단점이 있는 곳입니다.

 

여튼, 우리는 나이즈나를 거점으로 포트엘리자베스과 나이즈나 사이에 가든루트내셔널 파크부터 여행을 시작하기로했습니다.  대충 하단의 일정표처럼 거점만 말하자면 저희는 왼쪽 포트엘리자베스 전 가든루트네셔널 파크를 시작으로 케이프타운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인데 가는 도중에 곳곳에 들려 가든루트를 즐겨볼 생각입니다.

 

 


가든루트 일정

George > Knysna(1차숙소,3박 4일) > Garden Route National Park (포트엘리자베스 와 나이즈나 중간지점) > Mosselbay(2차숙소, 2박3일)> capetown(3차숙소,4박 5일)

 

 

 

가든루트 여행의 정식일정은 나이즈나 도착 후 다음날 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치치카마 내셔널 파크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여행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