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깜짝선물로 런던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기특하게도 거의 4개월동안 떨어져 지내는 동안 저의 소중함을 느낀 모양입니다. 사실은 나중에 안 것이지만, 저가항공사가 1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서 런던가는 비행기표가 한사람당 5만원정도라 급 구매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기회에 도착하자마자 5일만에 남편과 런던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저렴한 비행기티켓이기때문에 수화물없이 기내용 가방으로 짐을 챙기고 단촐하게 출발하였습니다.
저희의 첫 관광지는 지인분의 추천으로 가게된 세인트 폴 대성당입니다. 세계 3대 성당이라고 한다는 이곳은 도심 빌딩숲을 지나 어느덧 볕잘드는 곳에 자리잡고있어 그 웅장함이 멋진 곳입니다. 보자마자 매료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인트폴대성당의 왼쪽 부분인데 나중에 저 돔 꼭대기로 올라 런던 도시 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뒷쪽에서 걸어오다보면 햇볓이 잘드는 곳에 정면의 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입장료 예매하면 긴줄을 서야합니다. 그리고 좀더 비싸기때문에 전날 인터넷 예매하면 빨리 입장가능합니다. 관광객이 많고 런던의 테러위험때문인지 입장할때 가방검사는 필수입니다.
인터넷 예매하면 이메이로 북킹메시지가 오기때문에 반드시 그것을 캡쳐해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예배시간이 아니기때문에 촬영이 가능하였습니다. 만약에 기도시간이거나 예배시간이라면 촬영이 불가하오니 꼭! 체크해주세요. 들어가자마자 저희의 기를 빨아들이는 멋진 실내장식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무엇보다 깊이감있는 성당의 내부는 연신 우와~ 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천정의 그림들과 장식들이 눈으로 보는 아우라만큼 사진에 담아지지않아 아쉬웠지만, 눈으로 계속 보고 담아오기로 하였습니다.
성당 내부 한켠에 자리잡은 문앞에 가면 성당돔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입장료를 앞에 서있는 직원에게 보여주고 오르면 됩니다. 나무계단을 한참오르다가 보면 어느순간 한명이 겨우 올라가는 돌계단으로 오르고 마지막 다리에 과부하가 걸릴때쯤 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제다리를 오르게 됩니다. 고소공포증때문에 밑에 안보고 계단만 볼려고하였는데, 뒤에 따라올라오는 분이 빨리 올라와서 얼떨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오르다보면 골든게이트에 오르게되고 드디어 한눈에 런던의 풍경을 보게 됩니다. 아까 그돔의 한 꼭대기까지 오르면 보게되는 런던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정면에서 내려다보였던 시계탑부터
광장아래 차도, 성당이 이도시의 중심쯤 되어보이는 아래를 내려다보면, 런던아이부터, 타워브릿지,템즈강, 런던의 랜드마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레고같이 보여지는 도심 한가운데 분수대에서는 워낙 많고 작아보이는 사람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도합니다.
한명이 겨우 지나가는 난간에 내려다보는 런던 풍경이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써는 정말 다리 후덜거리며 멋진 풍경에 넋을 놓게 됩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가드가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사진 찍으며 볼 수 있는 시간이 없긴하지만,
런던의 풍경을 잠깐이나마 런던에 제일 유명한 세인트 폴대성당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비할 뿐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작은 꼭대기에서는 내려가는 길과 오르는 길이 분리되어있었습니다. 어떤 구조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없어 순조롭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물론 철제계단도 지나야했고 수많은 계단으로 바삐 내려왔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런던여행에서 세인트 폴 성당위에 올랐던 것이 가장 인상 깊고 좋았던 기억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부부가 케이프타운을 같이 온지 네번째가 되어서야 드디어 테이불마운틴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바닷가에 장벽처럼 자리잡은 테이블마운틴은 극변하는 기후때문에 케이블카가 운행하는 날이 잦습니다. 저희부부가 처음에 왔을땐 하필이면 케이블카 정기점검 기간이라 거의 일주일이상 운행을 안하고 있던 터라 모했고 나머지 두번의 기회때는 날이 좋지 않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케이블카의 안전성에 무리가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네번째가 되어서야 오르게 되었습니다. 매번 테이블 마운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언제든 탈 수 있겠거니하고 일정에서 우선순위로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겠다고 다짐하여 일어나자마자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섰습니다.
그렇게해서 날씨와 테이블마운틴 사이트를 계속 오고가며 상황을 체크하다가 드디어 매표소까지와서 예매하고 오르게 되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인 이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마운틴을 가기위해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곳은 구름한점 없이 맑아도 유독 테이블 마운틴 근처에는 구름이 많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도심의 공기가 만나서 많은 구름을 만들곤하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여러곳에서 막고 서있는 병풍같은 테이블마운틴때문에 생기는 피하지못할 자연의 신비입니다.
테이블 마운틴의 구름이 껴도 바람이 불지않아 다행히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마운틴의 케이블카는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인 만큼 바람의 영향과 비, 뇌우등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테이블 마운틴 사이트의 운행여부를 체크하고 인터넷 예매해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해서 가게되면 10%할인이 가능하니깐요.
이렇게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운행중이면 녹색으로 OPEN 이라고 써있고 날씨때문에 닫히면CLOSE 라고 써있습니다. 무조건 방문하시지 마시고 반드시 사이트를 보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극변하기 때문에 어느날은 오픈했다 크로즈되었다를 몇번씩 반복하는 날도 있으니깐 만약에 날이 안좋아도 사이트를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가 매년 꽤 오르긴했는데 저희가 처음갔을때는 250란드정도였는데 이젠 330란드(약 28000원대)까지 올랐네요. 시간이나 날짜에따라 다양하게 온라인결제가 가능하니 날씨가 안좋다 싶고 가격이 얼마정도인지 궁금하시다면 반드시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온라인 결제로 조금 저렴하게 오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사이트를 정검하여 오픈표시가 뜨자 마자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물론 가는 도중에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였죠.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360도를 회전하며 오르기때문에 창가에 서있는 저희는 여러면의 케이프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르는 도중에 본 라이언헤드의 뾰족한 봉우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을 저희가 전날 올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작은 개미같은 사람들이 꼭대기에서 왔다갔다 움직이는 것이 보이네요.
[저희의 라이언헤드 등산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제 라이언헤드 등산기를 봐주세요. 테이블마운틴 등산은 어렵고 힘들고 장시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라이언헤드 등산은 꽤 무리없이 할 수있는 코스라 등산을 좋아하는 분께는 꼭 추천해드리고싶어요.]
케이프타운이 내려다보이는 명당자리에 서보니, 테이블 마운틴이 케이프타운을 품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래로 보이는 그 큰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는것이 신기했고 장엄해서 사람들이 꼭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라고 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 꼭대기에는 많은 암석들이 있었서 정말 안전한 위치인데도 사진 찍기 각도에 따라 이런 낭떠러지 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의!! 저희도 안전한 곳에서 촬영한 것이니 절대 낭떠러지에 가서 찍진 마세요. 위험하답니다.
저희는 사진의 각도로 트릭을 줘서 찍은 것 뿐이니 절대 무리해서 찍지 마세요.
사실 이사진도 정말 안전한데 낭떠러지같은 뷰를 찍어낸 것입니다. 진짜 사진의 트릭은 너무 신기하죠? 라이언스헤드와 저희 남편 합성 사진 같지 않은가요?
테이블 마운틴의 꼭대기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은 정말 묘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참 놀다보면 등산을 해서 오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테이블 마운틴에 다섯번째 방문때는 비로서 등산도 할 수 있었는데 여간 등산을 좋아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서 추천을 못해드릴 것 같아요. 날이 좋고 여행중 무리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케이블 카를 꼭 추천드립니다.
테이블 마운틴의 꼭대기는 정말 평평하고 다양한 지형들을 볼 수있고 산위에서도 자라나는 다양한 식물들과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넓고 평평한 지형이라 우리나라 여느산처럼 꼭대기가 좁고 뾰족하지 않고 방대합니다. 그래서 정상을 둘러보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한참을 놀다 정상을 둘러보는 동안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날이 꽤 흐려졌습니다. 테이블 마운틴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잘 체크하셔야하고 날이 좀 안좋다싶으면 하산길을 재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정상에서 날이 갑자기 안좋아지면 케이블카운행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등산으로 하산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 반드시 등산화나 편한 운동화를 꼭 착용하셔야해요. 저희는 날씨가 안좋아지는 것 같아 재촉해서 하산하는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고 보니 아래 날씨는 쾌청하더군요. 제 3의 공간속에서 신선노름하다가 내려온 기분이였습니다. 남편과 멋진 뷰에서 사진도 찍고 내려오다보니 아쉬움이 컸지만, 4번째만에 방문한 테이블 마운틴에 너무나 만족 스럽습니다. 만약에 여행중에 단번에 테이블 마운틴을 갈 수 있었다면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저희처럼 4번째만에 가는 경우도 있으니 날씨와 케이블카 운행여부를 사이트에서 꼭 체크해보세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여행에서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곳을 뽑자면 저는 꼭 이곳을 추천해주고싶습니다. 웅장한 테이블마운틴을 직관할 수 있는 곳이기에 아무리 등산을 싫어해도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실은 하이킹을 추천해준 것은 현지친구가 케이프타운주민들은 주말에 라이언헤드를 오르는것을 좋아한다고 추천해줘서 가게되었습니다. 테이블마운틴은 관광객등산객도 많긴하지만, 라이언헤드는 그보다 강도는 적고 빠르게는 1시간코스로 오를수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한눈에 볼수있는 명당이였습니다.
지도에서 테이블 마운틴 좌측으로 자리잡은 곳이 라이언헤드고 같은 줄기에 시그널힐이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이언헤드는 사자가 표호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무슨 뜻인 지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마음의 눈으로 보자면 사자 이빨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여하튼 라이언헤드 밑에쯤 차를 몰고가면 그곳에서 출발하는 여러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즈넉하게 시작하는 오르막길로 시작하는데 저질체력인 저는 벌써부터 힘드네요. 하지만 조금 오르자마자 보인는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 테이블마운틴의 경관이 너무나 장엄해보입니다.
평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오솔길같은 돌길을 빙빙 돌아 오르기 시작합니다. 라이언헤드의 뽀족한 부분까지 오르려면 한참을 돌길을 오르고 올라야하는데, 간간히 지역주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자면, 제가 너무나도 하찮아보입니다. 돌계단을 오르자니 다리가 후덜거리긴했는데 둘레로 오를수록 테이블마운틴과 가까워지는 시선이 너무나좋았습니다. 테이블마운틴 아래의 마을과 그 모습을 보며 차분히 오르는것도 나쁘지 않은 하이킹이였습니다.
마지막 라이언헤드의 포인트 이뾰족한 돌무더기를 오르다보면 정상 바로 직전에 쇠사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곳을 오르면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한국에 등산로에는 거의 없는 난간에 설치된 사다리라 무섭고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기때문에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그곳을 오르고 나면 정말 테이블마운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에 서게 됩니다. 오르는 동안 힘들어서 투정부린것을 다 잊게 해주네요.
저희는 오후 점심지나서 출발해서 노을지기 시작한 케이프타운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가 울퉁불퉁한 돌길이라 힘들었지만, 그 풍경에 압도당해서 오르던 길에 봤던 테이블마운틴은 기억도 나질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사진을 보면 너무나 좋습니다.
라이언헤드 곳곳에 돌위에서 바다쪽을 내려다보며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부터 드론을 날리며 케이프타운의 전경을 담는 사람들까지 역시나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명소라 그런지 동양인 한명 보이질 않았습니다. 유독 우리만 돋보이네요. 케이프타운에 와서 이곳에 오른다면 몰랐던 멋진 뷰를 감상할수있기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난간에 올라 앉아있는 사람들을 볼때면 대단하기도 하고 무모하게 용감한 것같아 제가 더 벌벌 떨긴했지만, 그사람과 담은 뷰는 너무나 멋지네요.
남편과 라이언헤드 등산하기가 처음에는 너무나 싫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올라서 한눈에 테이블마운틴과 그아래 레고같은 케이프타운을 보자니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질체력이라 힘들고 짜증내긴 했지만 끝까지 저의 손을 놓지않고 잘 인도해준 남편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정도 등산쯤은 일반 남자분들이나 몸이 가벼운 분들에게는 식은 죽 먹기일 것같습니다.)
어느덧 결혼 4년차에 접어드네요. 결혼 3주년 기념일 축하 파티를 위해 이것 저것 준비하다가 결국 축하 케이크와 3년간우리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를 제작해보려고합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많이 부딪히며 많이도 싸우고 웃고 화해하고 지내다보니 쓸말이 많은데 그래도 결론은 3년동안 고생하고 4년째부터는 서로 더욱 위해주고 발전하자는 이야기로 끝나게 되네요. 결국 모자란 저를 되돌아보고 함께 으샤으샤하자는 의미의 편지가 되고말지만, 좋아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간단한 포토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만든 남편의 자유시간 쿠폰도 함께 선물로 주기로 합니다.
DIY 포토카드제작기
포토북은 총 4페이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겉장은 3주년의 3이 뚫혀서 안쪽이 이미지가 그틈으로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준비물: A4포토용지 (두꺼운종이 1장), A4용지(얇은 종이 1장), 문구용칼(30도칼날이 유용함), 잉크젯프린터기,고무패드,자
1. 우선A4 용지 2장이 필요합니다. 가운데 칼선과 3주년의 3을 접는 선 오른쪽에 배치하고 겉 디자인을 합니다.
2. A4반 사이즈에 디자인을 하고 3의 위치를 그대로 놓고 볼 수있을때 예쁜 위치에 얼굴이 배치하는지 구성해봅니다.
3. 위치를 적절히 맞췄다면 배치해본 표지면을 지워서 프린트하도록합니다. A4용지의 반만 채워서 인쇄합니다.
4. 안쪽에 얇은 종이에 인쇄한 사진부분을 풀로 붙여 마물리해주세요.
5. 그러면 이렇게 열었을때 사진으로 볼 수 있고 닫았을땐 표지의 뚫어진 면으로 사진을 비쳐볼 수 있는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쿠폰만들기
명함사이즈로 게임자유티켓쿠폰도 함께 인쇄해봅니다. 결혼기념일 메시지카드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은 것은 제 기분탓이겠죠?
봄의 시작과 함께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에 가게된 낙산사. 이곳은 예전에 남편과도 방문했던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낙산사로 가는 길이 여러군데있는데 저번과는 다르게 다른곳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처음에 낙산사의 홍련암이라고하여 어떤 곳일까? 낙산사의 모태가 되었다는 이곳에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궁금했었는데 바닷가 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암자가 그이름과 흡사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2005년에 전소되다시피하여 불이 크게 나서 지금 이풍경은 재건된 모습이라고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오색의 등이 주렁주렁 메달려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아 컬러플한 등이 예뻐보였습니다.
등이 달려있는 곳을 지나 두명이 겨우 지나갈법한 오솔길을 지나면 이와 같은 암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불타서 화염에 사라져 다시 준공한 곳이라는데 외곽에 돌담으로 가꿔져 있어서 리모델링 하여있는 곳인지라 새것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때 불이 났던 장면의 사진이 설명해주는데 얼마나 큰 화재였는지 예상할수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시 재건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암자에는 기도를 드리기위해 찾은 불자들과 관광객 그리고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벼랑끝에 자리잡은 작고 아담하지만 정기하나는 강한 불당을 찾고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동양화에서나 볼법한 기암위에 자리잡은 이곳은 멀리서 보아도 그 기색이 당당해 보입니다.
불당안에서는 기도하는 분들이 15명정도 겨우 들어가서 한명씩 기도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여느 다른 큰 불당보다 작고 고요하고 각자의 기도를 들이는 모습이 더욱 경건하게 느껴졌습니다.
불당 앞에서 내려다 보면 걸어왔던 등들도 보이고 바다앞 풍경이 펼쳐집니다. 처음으로 낙산사를 와보는데 그 절벽에 자리잡은 동양화 한폭을 깊게 감상하고 가는 기분이라 내려오는 길에 보는 풀한포기, 처마끝에 종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던 시간이였습니다. 평일에 방문하여 방문객이 드믈었는데 만약에 가게된다면 주말엔 많은 인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낙산사 방문시 팁
입장료 4,000원 입니다. (만 60세 이상만 무료 .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할 수도 있으니 꼭 지참해주세요.)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중이신가요? 잠비아 모잠비크 모리셔스등을 통하고 나미비아를 지나 남아공까지 횡단해보는 남아프리카여행에서 특히 남아공과 근접한 국가들의 여행을 할때 저렴하게 구매가능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에 항공권 구매 사이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살때 여행간다고하면 이사이트를 이용해서 매번 구매하였는데요, 저희 부부는 남아공 현지 디스커버리에 가입되어있어 할인을 더받곤하였습니다만, 한국사이트에서 구매하는것이 여간 쉬운것이 아니기때문에 혹시 아프리카 여행을 하신다면 남아공내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사이트는 Kulula.com 은 남아공내 저가항공사입니다.
만약에 디스커버리가 없어도 하단과 같이 None을 선택하고 편도인지, 왕복인지, 그리고 다구간인지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는 남아공지역인 OR 탐보(요하네스버그), 난세리(요하네스버그/우리나라로치면 김포공항같은 국내선공항입니다.), 킹사카(더반), 케이프타운, 조지(가든루트지역), 포트엘리자베스(가든루트지역), 이스트런던(가든루트지역),이 있고
주변국 지역은 빈툭(나미비아), 하라레(짐바브웨), 모리셔스, 빅토리아폭포(잠비아), 리빙스톤(잠비아), 나이로비(케냐) 등지에서 출발하는 티켓으로 출발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지는 각 출발지마다 도착지가 달라지는데 만약 요하네스버그 오알탐보에서 출발하게되면 남아고내에 더반, 케이프타운, 조지, 포트엘리자베스,이스트런던등에 갈수있고 국제선으로는 빈툭, 하라레, 모리셔스, 빅토리아폭포, 리빙스턴등지로 갈 수있습니다.
출발지에따라 출항지가 바뀌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주로 남아공 내 여행할때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이나 조지, 더반을 갈때 유용하게 예약하였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 갈때 최고 성수기인 여름휴가철(12월달)에는 최고 1인당 2200란드(17만5천원선)정도하고, 휴가철을 약간 지난 앞뒤 주엔 9700란드~950란드선(5만원~7만원선)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으로 갈아타거나 아니면 케이프타운에서 가든루트와 같이 각곳에 남아공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국제선으로 갈아탈때도 저렴한 시즌이 있으니 쿨룰라 사이트를 참고하셔서 현명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셔서 아프리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요하네스버그에서 국제선들이 다른 여행 항공권보다 저렴하게 나올때가 있으니 가격비교하셔서 모리셔스나 나미비아 여행을 가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명소에서 연속촬영으로 재미있는 사진들 찍고나니 엮어서 동영상처럼 남기고 싶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남편과의 추억을 다시 정리해서 보내주고 같이 웃어보기로하고 간단하게 GIF파일을 만들려고하니 포토샵으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긴한데 너무 복잡해서 간단하게 움짤을 만들수있는 방법을 찾다가 꿀캠이라는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우연히 평가판으로 깔아서 간단하게 사진 움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움짤 만드는 방법, 너무 쉬워요
1. 움짤을 만들려고하는 사진들을 한폴더에 모아두세요
2. 모아둔 사진을 편집할때는 이미지 가져오기 탭을 눌러주세요.
3. 사진들을 선택한 후에 가운데 ▶ 화살표를 눌러서 선택된 이미지 파일 공간으로 옮겨지게 해주세요.
4. 크기 조절과 프레임 시간 간격 조절을 하고 싶으신대로 하시면 되요.
그외에 사진 의 회전이나 글자넣기 사이즈 조정, 자르기 색 보정들을 다양하게 조정할수 있습니다.
상단 메뉴를 잘 이용하시면 밝고 선명한 적정한 사이즈의 사진을 편집할 수 있으니 잘 사용하시면 너무나 편해요.
5. 그렇게 원하는 사이즈로 조정하고 프레임 시간을 조정하고 나서 하단 오른쪽에 저장을 누르면 완성됩니다.
남편과 여행지에서 포즈잡기하다가 생긴 웃기는 영상들을 엮어서 움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남편과 사진 정리하다가 우연히 연속촬영된 파일을 보고나니 그때 추억도 기억나고 미소짓게 됩니다.
포토샵으로 타임라인에서 정리해서 디테일하게 만들수도 있긴 하지만, 간단하게 움짤을 할때 유용하게 쓸수 있는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움짤용이기때문에 편리한 기능이 많아서 혹시라도 연속촬영 사진으로 엮어서 공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케이프타운을 남편과 5번 정도 돌아다니다 보니 베스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뷰포인트를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기회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히 케이프타운을 여행하신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뷰포인트 5군데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웅장한 케이프타운의 자연을 함께 즐길수있고 그안에 내가 함께 남겨지는 인생샷을 남겨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는 지금 여러번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못보고 체험해보지 못한 좋은 곳이 너무나도 많아 아쉬운데요. 멀리 한국에서부터 케이프타운으로 휴가로 오신다면 더더욱 엑기스가 확실히 담겨있는 베스트 포인트를 가보고 싶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5가지는 저희남편과 돌아다니면서 보고 찍어둔 포인트도 있고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준 곳도 있습니다. 다. (이 베스트 뷰포인트는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알려드립니다.)
케이프타운의 인생샷 추천 View Point BEST. 5
1. 시그널힐 꼭대기에서 찍은 테이블마운틴 샷
시그널힐 1시간 코스 등산을 하고 꼭대기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은 최고의 뷰를 자랑합니다. 처음에 등산한다고 해서 엄청 투덜거렸는데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웅장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멋진 사진을 남긴 곳입니다.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자라고 살고 있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가게되었는데 왜 그들이 적극 추천하였는지 알겠더라구요. 시그널힐 꼭대기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돌핀비치(Dolphin Beach)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 해변에서 신혼부부샷
테이블 마운틴 뷰 중 바다 건너편에 튀어나온 지형에 형성된 해변 중 선셋비치와 돌핀비치에 가면 멀리 있는 테이블 마운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이 날씨가 맑고 뚜렷하면 오글거리는 신혼부부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해변에 곳곳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부터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 모습에서 함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3. 테이블 마운틴 pipe track hiking을 하며 내려다본 시그널힐과 캠스베이해변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둘레길정도의 파이프트랙은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파르게 오르기 전까지는 너무 좋은 코스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최대한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점까지 가서 캠스베이의 풍경을 보고 내려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끝까지 올라갔지만, 파이프트랙에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4. 라이언헤드에서 찍는 노을
쌀쌀하게 노을지는 케이프타운의 풍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이곳을 적극추천합니다. 라이언헤드에서 보는 시그널 힐과 함께 노을져 내려앉은 풍경이 너무나도 고혹적인 곳입니다. 해가지면 급격히 추워지기 때문에 담요나 가벼운 외투는 필수입니다. 남편과 혹은 남자친구와 분위기 좀 내고 싶으시다면 해지기 전에 미리 자리잡고 와인 한 잔 정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연인과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노을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 길게 주차해놓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멀리 주차하고 해가 지면 바로 내려가시길 추천합니다. 노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어두워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보고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엄청 밀려요, 관광버스도 이곳에 집입하기 때문에 좁은 1차선 꼬불길이 붐비고 안쪽 가까이 주차해서 잘못 걸리면 내려오기까지 30분이상 걸려요.)
5. 테이블마운틴에서 내려다본 케이프타운 전경
테이블 마운틴에 구름한점 없이 파랗다면 그 풍경은 레고처럼 너무나도 귀엽고 앙증맞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부지런히 움직여서 등산해도 좋지만, 날도 맑고 빨리 보고싶다면 케이블카탑승을 추천합니다.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바위위에 앉아 내려다보이는 케이프타운을 찍어보면 어떨까요? 바위 난간에 앉아서 위험하게 찍어보이지만, 층층히 다양한 바위와 식물들이 자라나는 테이블마운틴 정상에서는 멋진 트릭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사진도 엄청 안전한 곳인데 위험하게 낭떠러지에 앉아서 찍은 것 같죠? 잘만하면 안전하게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도 멋진 곳이 많은데 우선은 테이블마운틴 주변, 시그널힐, 라이언헤드 쪽을 뽑아 보았습니다.
Address : Upper Blaauwklippen Rd, Helderberg Rural, 7600, South Africa
Time : sunday~friday : 9AM–5PM / saturday : 10AM–5PM
Phone : +27 21 880 5300
Website : waterfordestate.co.za
Portfolio Tasting – R90 per person (waterford 와인 몇 종을 테스팅)
This incorporates a selection of site specific Waterford wines, as well as Estate Wines (grown, vinified and bottled on the property). This is a great experience to gain an understanding of Waterford’s expression and vision of winemaking.
Wine & Chocolate Experience – R95 per person (waterford 와인중 Shiraz, Cabernet Sauvignon 및 Natural Sweet 와인 과 어울리는 초콜릿과 함께 테스팅)
The Wine and Chocolate Tasting is a unique flavour experience. Kevin Arnold together with, Chocolatier, Richard von Geusau have created a series of dark and milk chocolates that, when paired with our Shiraz, Cabernet Sauvignon and Natural Sweet wine, results in a flavour sensation, unlike any other.
Waterford Estate Experience – R125 per person (Wine and Chocolate Experience 위의 옵션 1과 2의 조합, Waterford 와인 선택)
Selection of Waterford Wines, completed with the Wine and Chocolate Experience (combination of options 1 and 2 above).
The Jem Tasting – R115 per person (Waterford Estate의 국제 플래그십 와인 인 THE JEM을 경험해조는 테스팅)
Enjoy an experience of Waterford Estate’s internationally recognized flagship wine, THE JEM. The goal in producing THE JEM is to truly express the diversity of our terroir, and more specifically the soils on Waterford Estate. To reach this goal of completeness, the blend is comprised of different grape varietals all grown on the property. THE JEM is a wine which represents the property itself, and what we as a winery stand for. Enjoy your tasting in a varietal specific Riedel glass, allowing you distinguish the different elements of the wine.
Wine Drive Safari – R1150 per person (우리 사파리 타입의 차량으로의 유일한 3 시간의 여행. 와인 시음에는 다양한 와인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함께 제공됩니다. 포도주 양조장에서 와인과 초콜렛 시음회가 끝납니다. 예약은 1 주일 전에해야합니다.)
A unique three hour trip on our safari type vehicle. This experience allows the chance to taste our award-winning Estate wines amongst the vineyards of their origin. The wine tasting will be accompanied by various light snacks, which are selected to complement each individual wine. The experience will end off with the Wine and Chocolate Tasting, back at the winery. Bookings required a week in advance.
Porcupine Trail Wine Walk – R450 per person (가벼운 피크닉 스타일의 점심 식사와 함께 시음 할 수있는 3 가지 와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와인 양조장에 돌아 오면 와인과 초콜릿 시음회가 끝납니다. 예약은 1 주일 전에해야합니다.)
We have designed three different routes at different levels of intensity, which explore both Vineyards and natural Fynbos, ensuring the best possible experience depending on your own capabilities. You will have the option to select three different wines for tasting to accompany a light picnic style lunch. On your return to the winery, your experience will end of with the Wine and Chocolate Tasting. Bookings required a week in advance.
Library Collection Tasting – R250 per person (Library Collection은 워터포드 와인의 스타일- 포도품종에서부터 재배지등 고유의 특징에 대해 표현하는 테스팅 )
The Library Collection takes a look back at the story of where our wine style comes from. This tasting is a way of expressing internal wine interests, from different grape varietals to unique viticultural sites.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여행의 두번째날, 전날 무리한 테이블마운틴 등산을 하고 나니 너무나 피곤했습니다. 근육통으로 힘들었던 다음날인 만큼 편안하게 즐길 수있는 여행을 하기로하였습니다. 예전엔 구르트콘스탄티아(groot constantia)라는 곳을 갔었는데 이번엔 새로운 다른 와이너리를 방문키로 하였습니다.
스텔론 보쉬 와이너리 중에 저희는 WATERFORD ESTATE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팅중에 저희는 1인당 250란드 짜리 테스팅을 하였는데 총 9잔이상의 테스팅이 가능하면 화이트 와인부터 레드와인 그리고 디저트와인 순으로 테스팅이 이루워지며 그것과 어울리는 초콜릿과 함께 테스팅하는 것으로서 와이너리 직원이 병을 보여주며 와인의 역사와 스토리 그리고 맛을 설명해줍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곳에 야외에 앉아 와인을 한잔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바람을 즐기다보니 신선이 따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설명해주시는 대로 와인에 우디향도 나고 꽃향기도 났으며 신만과 묵진한맛등 다양한 맛들이 느껴져서 너무나 신기하였습니다. 둘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남편은 운전 때문에 초콜릿만 조금 먹고 나머지는 저혼자 아침부터 빈속에 와인을 마시고나니 은근 달큰하게 취한 기분이였습니다만, 어제 등산으로 무리한 탓인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늘아래 고개를 저쳐 하늘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주변을 돌아보는것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어제 죽다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편안함이 저절로 느껴지더군요.
와이너리의 정돈된 입구부분도 너무나 멋있었고 날씨도 쨍해서 멋진 풍경을 만끽하고 다녔습니다.
저희는 친구와 주변 분들에게 드릴 레드와인 몇병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 와인까지 8병정도 샀는데, 그 중 디저트와인은 6병 한세트 한박스,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와인 2병을 사고 왔습니다. 지인분들에게 디저트와인을 선물했었는데 너무 맛있게 마셨다며 이곳을 방문하셨더라구요. 흐뭇한 순간입니다. 6병 알뜰하게 친구들과 지인, 가족들에게 나눠드리고 나니 딱 한병이 남았습니다. 남편과 스페셜한 날에 먹으려고 아끼고 아껴 두었는데, 시원하게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며 그날의 신선노름을 기억할 수 있을 것같아요. 만약 남아공의 와이너리를 가신다면.. 이 와인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테스팅하시게 되면 제일 마지막에 드실 수 있어요.
* 저희는 남아공에 거주하고 있었을 때라 와인의 갯수와 세금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만, 만약에 한국으로 가져가신다면 꼭 결제한 영수증을 챙겨주세요.그리고 란드를 한화기준으로 얼마인지 체크하셔서 꼭 공항에서 관세신고하세요.
저희도 예전에 그렇게 해서 신고하였는데 남아공와인은 워낙에 저렴해서 세금신고해도 얼마 들지 않았어요. 몰래 가져가지 마시고 꼭 신고해주세요. (1만원~3만원 사이의 와인 8병을 가져갔었는데, 2만원 미만으로 신고하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명소는 단연 테이블마운틴일 것입니다. 케이프타운을 저는 벌써 5번째쯤, 남편은 출장까지하면 20번은 왔었는데요. 이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날 때가 되어 다시 찾은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이 새롭기만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편이 원하던 테이블마운틴 등산을 꼭 하기로하였습니다. 대망의 테이블마운틴 등산~ 아침에 오션사파리를 하고 1시경 남편이 올라가서 노을진 케이프타운을 찍고 싶다고하여 오후에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등산초보들이 너무나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등산은 오전에 일찍하고 내려오는 이유가 있었는데 저희는 모르고 오후에 올라간 탓에 테이블마운틴의 극변하는 날씨를 예측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늦게 시작한 등산이지만 너무나도 가볍고 상쾌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카메라와 물, 편한 복장을 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날씨는 파란하늘이 너무나도 돋보이는 하늘이였습니다.
저희는 파이프로드를 통해 올라갔는데, 고즈넉한 테이블마운틴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급격히 올라가는 등산 코스입니다.
등산 길 코스는 Pipe track trail & Platteklip gorge trail 입니다. 등산과 하산길을 다르게 올라갔는데 빨간 부분이 Pipe track이고 파란부분이 Platteklip gorge 입니다. 녹색부분은 테이블마운틴 윗부분입니다.
파이프로드는 생각보다 긴 트레킹코스였습니다. 지금보는 지도에서처럼 빨강 부분은 캠스베이와 시그널힐까지 볼수 있는 고즈넉한 둘레길 정도라면 급격히 올라간 후에는 테이블 마운틴의 정상이지만 워낙이 넓은 정상 덕분에 하산하는 파란부분까지 엄청 나게 멀리 가야했습니다. 가능 도중에 테이블 마운틴 정상에서도 고저차이가 있어 낭떠러지의 사다리도 올라가야했고 수업는 돌계단도 넘어야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처럼 뾰족한 산 꼭대기를 상상하면 안됩니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등산객들이 이제 케이블카가 끝났다며 갈 수 있겠냐고 물었던것이 이해를 못했는데 가파른 산등선이를 기어오르다시피하여 올라갔는데도 아직도 산의 정상이라니 왜 그들이 그렇게 우리에게 물어보았는지 그때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에서 표시한 파란지점 하산 지점까지 거의 4시간을 거처 왔습니다. 중간마다 설치되어있는 지도와 남편의 GPS 지도를 참고로 안개가 자욱한 그 한가운데를 열심히 걸어 왔습니다. 진짜 다른 분들은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안개가 자욱히 낀 등산은 위험하답니다. 저희도 오르고 거의 정상부터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져서 다시 내려오는 길을 찾지못해 끝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곳까지 오기까지 남편의 미친 길찾는 능력이 아니였다면 조난을 당했을 겁니다. 그래도 안심스러운것은 정상과 하산길에 만난 등산객 덕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어 죽겠어서 인상을 퐉 쓰고 있는 저에게 지금 이런 날씨도 좋다면서 즐기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남편과 이럴다할 힘든 추억이 없이 결혼한 탓인지 이렇게 힘든 등산을 함께 하고 나니 남편이 이제 부부애에서 부터 동지애까지 느껴질 만큼 남편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하산길로 내려오는 지점에서 환희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무사히 하산길에 왔다는 즐거움과 드디어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는 기쁨. 남편과 함께 내려오는길에 안개와 비바람이 함께 무심히 불던 테이블 마운틴에서 점점 노을이 지기시작하고 바람조차 불지않는 지점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오는길에 만난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 직원이 우리에게 어떤 사람을 못보았냐고 묻더군요. 저희 같이 오르다가 갑자기 날씨가 극변하여 길을 잃은 사람이 조난신고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저희가 내려오는 길에 만난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위험한 상황이였다는 것이 인지되었습니다.
거의 내려오는 길에서 또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남편과 힘들고 어려운 잠깐의 순간을 보내고 나니 어려운상황에서도 날 먼저 걱정해주고 손잡아주고 으쌰으쌰 해주는 모습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길치인 저에게 없는 능력이 남편에게 충만하여 다시금 감사함을 표합니다. ~ 여보 감사해요. 이렇게 같이 내려올 수 있어서, 그런데 다음엔 이런날엔 등산은 하지않는걸로 합시다.
내려오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이코스의 마지막은 테이블 마운틴 주차장에서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처음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거라는 상상이 산산히 부셔졌기 때문에 하산길에 도착하여도 주차장까지 엄청 걸어가야했습니다.
그런데 바람도 적지않게 엄청 쎘지만 그 아래에 보이는 케이프타운의 야경은 멋졌습니다. 이제서야 남편과 산에서 있었던 일을 복기해보며 웃으며 손잡고 비로서야 차를 타고 숙소에 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며칠동안 근육통에 시달리며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등산을 다시 곱씹었습니다.
테이블마운틴 등산 주의점
1. 테이블 마운틴 사이트에서 케이블카 운행여부를 확인하고 오전에 출발합니다.
2. 테이블 마운틴의 날씨를 꼭 확인해주세요.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곳이기때문에 주의하셔야합니다.
3. 미리 구글 지도 지피에스를 다운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길을 잃으면 지도를 보고 내려오셔야해요. 워낙 넓어서 위험해요)
4. 만약에 오르는 길에 날씨가 변하는 것 같다면 반드시 내려오세요.
5.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고 해도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 운행안하기 때문에 걸어서 하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운동화 착용하고 테이블마운틴 정상에 가세요.